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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시 취준. 부트캠프를 등록하다!📝 기록/생각 기록 2022. 8. 5. 22:53
이번 해 1월 입사, 5월 퇴사! 5개월 만에 퇴사했다.
(퇴사를 하게 된 자세한 스토리는 따로 포스팅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무튼 결국 다시 취준을 하게 되었는데, 다시 하려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는 거다. 일단 포트폴리오는 하나 더 만들어야 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기능들을 구현하기에 내 실력이 턱없이 부족한 거 같고... 뭐 물론 구글링하거나 해서 충분히 만들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다가는 연차가 쌓여도 변함없이 당장 주어진 일만 겨우겨우 해결하는 사람이 될 것 같았다. 나는 밀도 높고 빈틈 많은 개발자를 꿈꾸기 때문에 그건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었다.
어떻게 다시 기본기를 다질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금 이 시점에서 다시 공부해도 되는 걸까? 다른 사람들은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거 같은데...' 하는 생각도 들고, 나는 계속 제자리인 거 같은 기분도 들고 도무지 모르겠는 시점에 취준심판이라는 웨비나를 듣게 되었다.
웨비나를 통해 정말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지만 그중 가장 뇌리에 박혔던 말은 '인생은 선택이 전부이며, 잘못된 선택은 선택 비용을 급증하게 한다'였다. 작년에 취준을 하면서 어디든 바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가장 첫 번째로 붙었던 회사에 입사했었는데, 막상 퇴사를 하면서 그 점을 가장 후회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잘못된 선택으로 결국 다시 취준이라는 선택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 않나.
그래서 이번엔 제대로 공부해 보자는 마음에 부트캠프에 등록하였다. 누구에게나 부트캠프가 정답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우유부단하고 자기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한 끔찍한 혼종이라 독학은 불가능했고, 때문에 강력한 장치가 필요했는데 그게 나의 경우엔 부트캠프였다.
그래서 등록하게 된 부트캠프는 메가테라인데, 앞서 말했던 웨비나를 통해 알게 되었다. 많은 부트캠프들을 알아보았지만 이곳의 운영 철학과 커리큘럼이 가장 맘에 들어 결정하게 되었고, 적은 돈이 아닌 만큼 한번 나의 최대한을 끌어내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우유부단과 자기 합리화의 끝판왕으로서 매번 무슨 일을 할 때 끝장을 보지를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뭐든 '흠.. 이 정도면 된 거 같군' 이런 식으로 중간에 멈춰버리는 마인드가 특히 개발자로서 공부할 때 내 성장을 저해하는 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6개월은 '끝장을 보자'는 마음으로 임하려고 한다. 공부에 방해되는 일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다시 수험생이 되어 수능 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그래서 6개월 뒤의 나는 내가 생각하는 기능들을 무리 없이 구현해내는 개발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또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더라도 이번에 최선을 다했던 경험으로 뭐든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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