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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회고] Adieu, 2021 : 고통스러웠지만,, no pain no gain!📝 기록/N간 회고 2022. 1. 1. 17:48
이번 여름에 개발 블로그를 개설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블로그 포스팅을 하였는데, 2021을 보내며 2021에 대한 회고를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스터디
올해는 정말 스터디로 시작해 스터디로 끝났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수준으로 정말 많은 스터디를 했는데 다이어리를 다시 훑으면서 카운팅 해보니까 5개 정도의 스터디에 참여했었다.
프로그래머스 바닐라 자바스크립트 스터디
딱 올해 초 1월부터 2월까지 한 달간 진행했던 스터디였는데, 그동안 했던 공부에 대해 다시 돌아볼 수 있었던 계기였다. 퍼블리싱 학원 수료하고 프론트엔드 개발 공부는 혼자서 독학을 하다 보니 열심히 한다고 해도 터널 비전에 빠져 내가 제대로 공부를 하고 있는 건지 깨닫기가 힘들었는데, 이 스터디를 통해 현재 나의 실력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스터디였다.
생활 루틴 스터디
루틴 스터디는 말그대로 생활 루틴을 개선해보고자 친구들이랑 3월부터 진행한 스터디인데 10월까지 자그마치 8개월이나 했다. 다달이 설정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경우에는 모임 통장에 벌금을 넣는 식으로 진행했다. 나 같은 경우에는 미라클 모닝과 운동을 필수로 꼭 넣었는데, 이 스터디 덕분에 확실히 집에서 독학하면서도 생활 리듬을 유지할 수 있었다.
11월에 애들이랑 얘기해본 결과 우리의 루틴이 어느 정도 자리가 잡았고, 더 이상 스터디를 진행하지는 않아도 될 거 같다는 결론이 나와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하였다. 만약 지키고 싶은 생활 루틴이 생긴다면 다시 시작할 것이다.
리액트 스터디
리액트 스터디는 공식 문서를 보면서 주마다 정해진 분량을 공부하고 모여서 각자 맡은 개념을 다른 팀원에게 설명하는 스터디였다. 3월부터 한 6주 정도 진행했던 스터디인데, 스터디를 통해 했던 공식 문서 기반의 공부가 많은 도움이 되었고 실제로 그 후에 리액트를 사용할 일이 있거나 면접에서도 그때 공부한 내용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스터디 팀원 분들이랑 너무 잘 맞아서 공부도 재밌게 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 종종 티타임도 가지고, 다른 스터디도 하긴 했는데 올 하반기에 너무 바빠서 아쉽게도 많이 참여하지는 못했다. 2022에는 꼭 시간을 내서 참여해야지!
클린 코드 자바스크립트 스터디
클린 코드 자바스크립트는 우아한 형제들의 포코님이 진행하신 플립 러닝 방식의 스터디였는데, 유데미에 강의를 업로드하면서 동시에 스터디를 진행해서 참여자는 개념 공부, 질의응답, 강의에 대한 피드백을 남기고, 포코님은 스터디 일정에 맞게 강의를 업로드하는 서로 윈윈하는 방식의 스터디였다. 이 과정을 통해서 클린 코드 관점에서의 자바스크립트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는데, 알던 것도 있었고, 새롭게 알게 된 것들도 많았다. 좀 더 제대로 공부해서 실제 코드에 반영할 수 있게끔 해보려고 한다.
코어 자바스크립트 북 스터디
정재남님이 집필하신 코어 자바스크립트를 목요일마다 모여서 한 챕터씩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개념들을 서로 공유하면서 블로그까지 적는 스터디였다. 코어 자바스크립트 책을 읽어보겠다고 사놓고는 계속 안 읽고 있었던 내게 정말 필요했던 스터디였고, 실제로 이 스터디를 통해 알게 된 개념들을 실제 면접에서 제대로 말할 수 있었고, 이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사실 이거 말고도 이 스터디에서 파생된 또 다른 스터디들도 많았지만 그거까지 쓰면 스터디의 무한 루프에 빠질 거 같아 우선 여기서 줄여본다. 한 해동안 다양한 스터디를 참여하면서 느낀 점은 같은 공부를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건 정말 즐겁다는 거다! 2022년에도 더 열심히 해서 스터디도 진행해보고 다양한 인터랙션을 통해 많은 성장을 할 수 있길!
2. 교육 및 인턴십
스터디만큼이나 많이 참여했던 게 교육 과정인데, 총 3개의 과정을 수료하였다.
클라우드 기술 활용 웹 개발자
6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진행되었던 교육 과정이었는데, 프론트엔드로는 JavaScript + React, 백엔드로는 Node.js + Express, 클라우드는 Microsoft Azure를 사용하여 정말 풀스택 과정을 공부했다.
이전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참여했던 포트폴리오 스터디에서 백엔드와의 협업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대부분이 서로가 프론트, 백을 이해하고 있지 못해서 생긴 일들이었다), 그 과정에서 백엔드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때마침 이 과정을 발견해서 듣게 되었고, 사실 두 달이라는 시간 안에 공부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방대한 양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에 의해 듣게 되었던 과정이었기 때문에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다.
프리온보딩코스 프론트엔드
클라우드 웹 개발자 과정이 끝나기도 전에 원티드에서 진행한 프리온보딩코스 프론트엔드 과정에 합격하게 되어 참여하게 되었다. 7월부터 9월까지 두 달 과정이었는데, 기업의 DB를 활용해서 다양한 개발 미션을 수행하였고, 정말 많은 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거의 대학교에서 4년 간 해야 할 팀 프로젝트를 모조리 한 느낌이랄까..
프론트엔드 개발 언어 학습뿐만 아니라 프론트엔드로서 알고 있어야 할 기본 CS 지식, 반응형 웹 개발, 크로스 브라우징, SEO 등 Web의 전반적인 지식을 학습할 수 있었다. 또한 2번의 팀 배정으로 총 14명의 동기들을 알게 되었는데 역시나 사람 좋아하는 내겐.. 정말 즐거웠던 팀플이었다! 물론 실무는 이것과 다를 수도 있지만! 나는 회사 생활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었고 그렇다면 너무 즐겁게 회사 생활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슬로워크 인턴십
딱 프리온보딩코스가 끝나는 시점에 맞물려서 시작하게 된 인턴십이었는데, 이 인턴십은 경력보유여성(이전에 일을 하다가 육아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현재는 일을 하고 있지 않은 여성들)과 청년들이 함께 협업하는 기업 협력 프로젝트였다. 나는 청년 개발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내가 일하게 된 회사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셜 섹터 기업 슬로워크였고, 진행하게 된 프로젝트는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 디자인, 개발 및 배포까지 진행하는 정말 그야말로 A to Z까지 해야 하는 프로젝트였다. 심지어 개발 파트는 DB 설계부터 새롭게 다시 해야 했는데, 코치님의 도움을 받아 백엔드까지 해낼 수 있었다.
또한 중간중간 세션으로 문제 정의, 사용자 이해, 프로토 타입 테스트, 임팩트 비즈니스 등 비즈니스 프로젝트 프로세스를 학습할 수 있었는데, 업계에서 저명하신 대표님들이 직접 강연해주시는 정말 웬만한 돈으로는 못 듣는 양질의 수업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팀원들이 또 너무 소중한 인연이 되었다. 아직 많이 부족한 나를 잘 보듬어준 우리 우경님, 성주님, 현정님! 다시 한번 너무 고맙고, 우리 PM 민희님! 당신은 정말 최고의 PM이었답니다~❤️ 그리고 S2 팀원들, 슬로워크 펭도님과 누들님! 덕분에 진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즈니스에 대해서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3. 취업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나 진짜 개발자로 일할 수 있을까?"하는 혼란만 가중되었는데, 슬로워크 인턴십을 끝내고는 "아 나 이제 진짜 준비되었다. 이제 회사 들어가서 공부해도 되겠다"하는 확신이 들었다.
11월에 인턴십을 끝내고, 12월부터는 그동안 한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정리해 서류를 준비했고, 그렇게 해서 처음으로 서류를 넣었던 회사에 합격하게 되었다!
- 12월 8일: 서류 제출
- 12월 13일: 코딩 테스트
- 12월 15일: 1차 실무진 면접
- 12월 27일: 2차 임원 면접
- 12월 29일: 최종 합격
- 12월 30일: 근로 계약서 작성장장 3주에 걸쳐 모든 채용 프로세스가 끝났고, 서류 하나 넣고 회사에 냉큼 붙게 되어서 아직도 기분이 얼떨떨하다. 하지만 그동안 잘 준비했다는 것을 인정받은 느낌이 들어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또 여름부터 계속 12월 안에는 취직해서 1월부터 첫 출근하고 싶다는 염불을 외웠는데, 진짜 그게 현실이 돼서 너무 신기하다! 이제 저도 2022에는 주니어 개발자랍니다!
4. 그 외
소비
집에만 있는데도 카드값은 평소랑 똑같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하지만 쓸데없는 소비는 절대 아니었다! 굿 소비 굿 지출 💸
영화
이번 해에 본 영화 중 단연코 1위는 듄(DUNE)! 정말 엄청난 영감들을 주었던 영화다. 드니 빌뇌브와 한스 짐머의 조합은 역시나 역시였고, 이번에 티모시의 매력에 정말 푹 빠진 거 같다. 아이맥스로만 3번을 봤는데, 마지막에 챠니(젠데이아)가 "This is only the beginning."이라고 할 때 정말 말 그대로 Pt.1은 진짜 서막이구나 싶고... 2023년에 나올 Pt.2가 너무 기대된다..!
필름 카메라
옷장 정리를 하다가 엄마가 어렸을 때 우리 사진 찍어줬었던 필름 카메라를 발견하였고, 건전지만 바꿔 꼈더니 작동이 잘 돼서 요새 약속 나갈 때는 필름 카메라를 꼭 들고나가게 된다. 풍경 사진이랑 인물 사진 찍는 재미에 빠졌던 한 해다! 앞으로도 아날로그 감성 지켜! 절대 지켜!
제목을 Adieu, 2021 : 고통스러웠지만,, no pain no gain!이라고 적은 이유는 정말 pain도 있었지만 gain도 있었던 한해였기 때문이다. 임백준님의 칼럼 개발자의 평생 공부에서 본 "실력은 고통의 총합이다"라는 문장을 절실히 느꼈던 한해였던 거 같다.(좋은 글 공유해주신 예리 멘토님께 감사.. 🙇🏻♀️ )
다가오는 2022년에는 우선 회사 생활 적응 잘하는 것이 1순위, 그러고 나서 더 많은 "고통"을 받으며 내가 꿈꾸던 밀도 높고 빈틈 많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정진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리고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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