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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 TIL | 압박감을 내려놓는 법.
    📝 기록/매일의 기록 2022. 9. 1. 23:18

    오늘 새벽에 2인용 마카오 뱅크 작성을 완료하고, 드디어 이번 주 마지막 과제인 딜리버리 타이쿤을 시작했다. 이번에 만들어야 할 도메인 객체 모델이 총 7개로.. 당장 직전 과제였던 마카오 뱅크에서 1개를 만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갑자기 엄청나게 늘어난 양.. 사실 하나 만들면서 역할과 책임, 협력 관계 짜는 것도 머리에 쥐 날 정도였는데 이번엔 7개라뇨!! 😳

    옆자리 앉은 동기님의 팁으로 객체 지향의 사실과 오해 책에 도움이 될만한 챕터를 알게 되어, 그거까지 읽고 객체 관계도를 한번 그림으로 그려보는 중이다. 물론 아직 과제 진행 상황이 거의 시작 단계라 안심하면 안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요일까지도 절대 딜리버리 타이쿤 과제를 시작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었기 때문에 지금 나의 감정 신호는 양호한 편이다.

    사실 이번 주초에 과제 리스트를 받았을 때는 정말 이게 한 주 동안 해낼 수 있는 것인가 하는 마음에 압도되면서 솔직히 도망치고 싶었다. 내가 다 해내지 못했을 때 오는 자괴감을 알기 때문에 그냥 회피해버리고 싶은 마음, 결국 매번 도망쳤던 거처럼 다시 도망치고 싶은 거다. 근데 친언니가 이런 나의 상태를 귀신 같이 알아차리고는 어떤 영상을 공유해줬는데 구구절절 맞는 말 뿐이었다. 간략히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 인간은 기질적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Comfort zone에 머무리를 좋아하지만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Ugly zone에서의 불안과 좌절, 시행착오를 극복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 노련한 선수도 매 경기에 앞서서 압박감에 시달린다. 더 놀라운 것은 아드레날린이 증가할 때 동반되는 심박수 증가, 근육 긴장 등의 신체 상태는 킥 거리를 늘리거나 펀치력을 강화하는 등 최정상의 기량을 끌어내는 데 도움을 준다.
    - 자기만의 확신의 문장을 만들자(= 나만의 길잡이 언어). 근거 없는 칭찬이나 모호한 단어를 쓰지 말고, "만약 내가 이렇게 하면 이러 이렇게 될 것이다"와 같은 현재 시제로 강력하게 감정을 자극하는 문장이어야 한다.
    - 두려운 것은 당연한 것.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용감해질 수 있겠는가?

    사실 일단 그냥 시작하면 되는 것인데 나는 왜 이렇게 생각이 많은 걸까!!! 그래도 이 영상 덕분에 불안했던 마음을 다시 잠재울 수 있었다. 이제 압박감으로 도망치고 싶은 감정이 들 때마다 외치자.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한 거라고. 그리고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집중해서 훈련해왔고, 이렇게 강도 높게 훈련한 이상 나는 성공할 자격이 있다. 나는 취업을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충분히 이길 만하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