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TIL | 우당탕탕 객체지향!

동기분들의 TIL을 보고 나면 내 TIL을 반성하게 된다. 내 TIL은 Today I Learned가 아니라.. 너무 감상뿐인 일기장인 거 같아서... 그래서 이제는 의식적으로 배운 내용들을 적고 기록해보려고 한다.

우선 오늘 오전엔 투두리스트 구현을 완료했다. 사실 모든 기능을 구현한 것은 오늘 새벽이었는데, 클래스를 분리하니까 계속 오류가 나는 것이다. 이건 내가 아직도 내가 짠 코드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겠지. 아침에 라인 바이 라인으로 다시 한 줄씩 뜯어보면서 잘못된 부분을 찾아 고쳐 겨우 완성하였다. 다만 객체마다 책임을 제대로 분리하지 못한 것 같아 이 부분은 리뷰 반영하면서 다시 작업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이해되지 않는 개념.. 이건 <객체 지향의 사실과 오해>에서도 나오는 내용인데, 객체가 사람과 다른 점 중 스스로 상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 하지만 현재 나의 코드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계속 읽고 쳐보면서 이 개념을 이해하고 코드로도 나타내보자.

이번 주부터는 오전에 개발 서적을 읽는 시간까지 추가되어 앞서 말한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개념들이 아직 완벽하게 와닿지 않고 내 머릿속에 추상적으로만 둥둥 떠다닌다. 2주간 읽기로 예정돼 있으니 최대한 빨리 읽어 여러 번 읽어보자.

책 읽고, 코테 문제 하나 풀고 나면 점심. 그러면 오후엔 짝프를 한다. 짝프 후에 매일 다시 하는 강의 반복 과제를 풀고 나면 그제야 퀘스트 과제를 풀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하루 일과 중 퀘스트 과제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거 같아 강의 반복 과제 숙련도를 높여 빨리 끝내고 최대한 많은 시간을 퀘스트 과제에 몰두할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오후엔 두 번째 과제인 2인용 마카오 뱅크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주차 강의 반복 과제였던 1인용 마카오뱅크가 쌍방향 송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다시 나타난 것인데, 쌍방향 송금을 클래스로 역시나 어떻게 풀어낼지 도무지 감이 안 잡혔다. 그래서 어제의 팁을 그대로 가져와 노트에 객체 관계도를 그려보았고, 얼추 정리가 되어 UI 작업하고, 이제 기능 개발만을 앞두고 있다. 어서 TIL을 올리고 마저 작업하러 가보자.

그리고 오늘 아침에 작업 시작할 때 큰 소리로 "객체지향? 너무 어려운데 오기 생기네? 내가 이겨버린다!"하고 선전포고를 날렸더니 동기들이 "이겨버린다"라는 말투가 웃겼는지 엄청 웃으시더라.(남들 웃기면 뿌듯한 1인..ㅎ) 근데 정말로 진지하게 객체지향 잘하고 싶다! 이기고 싶다! 이 짤처럼 나대면 간단히 죽여버릴 수 있을 정도로 제대로 알고 싶다! 그러니 지금 주어진 과제들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다 씹어먹어 소화시켜보자. 그럼 도착지는 당연히 그곳일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