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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TIL | 모르겠을 땐 그림을 그려보자! 그리고 내 페이스를 지킬 것.📝 기록/매일의 기록 2022. 8. 30. 23:43
객체 지향 객체 지향 누가 말했나.... 오늘은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의 첫 시작으로 Swing을 활용한 투두리스트를 만들었다..(역시나 투두리스트는 근본!) 물론 아직도 다 못 만들고 작업 중간에 멈추고 귀가하는 중에 올리는 TIL이다. 진짜 머리를 쓴다는 게 이런 기분인가? 싶을 정도로 오랜만에 고뇌를 했더니 머리에 쥐가 날 뻔했다. 어른들이 공부에도 다 때가 있다고 한 옛말은 역시나 틀린 거 하나 없다....
주말에 들었던 마카오뱅크 강의에서 배웠던 내용을 살짝 응용하여 투두리스트를 만들어야 했는데, 거의 비슷한 구조임에도 도대체 클래스를 어떻게 분리하여야 할지, 모듈은 어떻게 쪼갤지 등 도무지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지가 않았다. 제일 클래식한 투두리스트도 인출해내지 못하다니 이게 나의 현주소구나 싶어 씁쓸하면서도 종국에는 화가 나는 것이다....!
저녁에는 홀맨님이 오셔서 그림을 그려봐야 한다고 코멘트를 주시길래 냉큼 마카오뱅크를 도식화해보고 투두리스트도 도식화해봤다. 그제야 머리에서 둥둥 떠다니던 개념들이 조금이나마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아마도 어떤 개념을 남에게 설명할 때 비로소 내가 무엇을 잘 알고 있고 모르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데, 그것과 비슷하게 추상적으로 머리에 떠다니는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표현으로써 실체화할 수 있어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무조건 그림을 그려보고 작업을 시작해야겠다 결심하였다.
그리고 코드가 안 풀려서 화가 나는 건 지극히 정상이라는 말씀도 덧붙이셨다. 그러면서 배우는 거라고. 맞다.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1주차에 내가 뚝딱 해낼 수 있기를 바랬던 마음이야 말로 도둑놈 심보 아니었던가! 주변 동기분들 하나둘씩 완성할 때마다 조바심이 생기고 그랬는데 나는 또 남과 나를 비교하며 나의 페이스를 잃어버렸다. 항상 Slow but steady를 되새기고도 까먹는 나다. 나의 속도대로 가자. 천천히 차근차근 성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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