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TIL | 쉼표 작업 일지 #16. 프로그램 목록 조회 기능 완성.

🔙 이전 시리즈

1/2 TIL | 쉼표 작업 일지 #15. 드디어 서버 구현 시작! Value Object 많이 사용하기 도전~!

---

작업 회고

1. 프로그램 목록 조회 기능 완성

우선 오늘은 기존에 목데이터로 하드 코딩했던 프론트 쪽 코드를 API로 호출한 결과 값으로 바꾸기 위해 서버 쪽 ProgramController와 GetProgramsService를 만들고, 도메인 모델인 Program에 필요한 VO들을 활용해 내용을 구성하였다.

fetchPrograms API 호출하여 받은 programs

당장의 화면에서 필요한 내용만 들어가 있고, 상세 페이지를 개발하게 되면 Program의 컬럼들도 마저 더 추가가 되어야 한다. 다만 그걸 먼저부터 생각하려고 할 때마다 작업이 더뎌지는 현상이 발생해.. 우선 진짜 당장의 페이지에서만 필요한 내용을 추가하고, 그다음 페이지에서 필요한 내용을 또 추가하고 이런 방식으로 나아가고자 한다.(이것이 바로 애자일..?!)

2. 스트레스 조절하기

드디어 거의 2주를 넘게 질질 끌고 왔던 프로그램 조회 작업이 끝이 났다. 개인적으로 바닥난 체력인 데다가 동기부여를 많이 잃은 상황이라 작업 속도가 많이 늦어졌다. 완료한 작업은 얼마 없는데 새로운 스프린트는 야속하게 계속 돌아오는 상황이 많이 괴로웠고, 솔직한 심정으로는 모든 걸 다 포기해버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나는 왜 이리도 나약한 것인가'를 하루에 최소 2번씩은 생각했던 날들... 그 누구도 아닌 내가 나를 괴롭게 만드는 거 같은데, 쌓이고 쌓이다 보니 문득 울컥하고 걷다가도 눈물이 나고..

그러다 보니 생전 겪어보지 못한 신경성 위통으로 요 며칠 병원-집-휴식을 반복했고, 오늘에서야 겨우 컨디션이 괜찮아졌다. 병원에서 스트레스 측정 검사도 했는데, 생각보다 수치가 너무 안 좋게 나와서 의사 선생님이 스트레스 조절을 어떻게 하고 있냐고 물어보셨다. 질문을 들었을 때 솔직히 뚜렷하게 생각나는 방법이 없었다.

스트레스가 100이 있을 때, 10으로 받아들이는 것과 200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본인 마음가짐에 달려 있으니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할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보라는 말씀을 하셨다. 나는 대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 지금 솔직한 나의 심정은 그냥 한 1달 정도는 아무것도 안 하고 절에 들어가서 아무 생각도 없이 명상만 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냥 좀 많이 지친듯하다. 내가 지금 이 힘듦을 견뎌서 얻는 것들이 무엇인지, 다소 희미해진 미션과 비전을 다시 되새겨야겠다. 오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