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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립 PC 견적내면서 컴퓨터 부품도 공부해보자
    📝 기록/메모장 2022. 8. 9. 00:54

    개발자는 결국 컴퓨터를 잘 알아야 한다. 그 외에도 프로그래밍 언어 등 알아야 하는 것들은 당연히 많지만, 컴퓨터에서 작동하는 프로그램과 그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한번 78만 원의 한도 내로 내가 구매하고자 하는 PC의 견적을 내보려고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본체를 구성하는 부품까지도 함께 알아보자.


    1. 컴퓨터 사용의 주된 목적

    • 우선 내가 주로 사용하는 목적은 컴퓨터로 개발, 유튜브 시청, 넷플릭스 보기, 가끔 가다 영상 편집을 하는 정도다.
    • 많이들 하는 PC 게임을 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까지는 필요하지 않다.
    • 개발할 때 패키지 설치나 서버를 띄우기, 빌드할 때 무리 없게 적당한 사양을 고려해야 한다.

    2. 필수로 들어가야 하는 요소

    우선 본체를 구성할 때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요소는 CPU, 메인보드, RAM, HDD / SSD, 파워 서플라이, 케이스가 있다.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자.

    CPU

    CPU는 '프로세서'라고도 부른다. 컴퓨터의 두뇌에 해당한다. 산술 연산을 하고, 데이터를 여기저기로 옮기며, 다른 구성 요소의 작업을 제어한다.

    예를 들어 제품이 2.2GHz 듀얼 코어 인텔 Core i7인 경우,
    - 인텔: 프로세서 제조사
    - Core i7: 인텔의 프로세서 제품군 중 하나
    - 듀얼 코어: 하나의 패키지에 처리 장치가 두 개 들어가 있음을 의미

    소문자 코어(core)는 프로세서와 동의어이다. 코어는 단독으로도 프로세서가 될 수 있지만, 더 빨리 계산하고자 함께 또는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코어를 여러 개 포함해 프로세서로 쓸 수도 있다. 따라서 대체로 코어 수와 무관하게 이러한 조합을 프로세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2.2GHz는 프로세서의 속도를 의미하는데, 1초에 수행할 수 있는 연산이나 명령어의 개수를 어림잡아 측정한다. 프로세서는 기본 연산을 단계별로 수행하기 위해 내부 클록(clock)을 사용하는데, 이는 심장 박동이나 시계의 째깍거림과 꽤 유사하다.

    속도의 측정 단위 중 하나는 초당 째깍거리는 횟수, 그러니까 초당 한 번 뛰거나 째깍거리는 것을 1Hz(헤르츠, hertz의 축약형)라고 한다.(이 단위는 독일의 공학자인 하인리히 헤르츠의 이름을 딴 것이다)

    2.2GHz 프로세서는 그러니까 초당 22억 번씩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다.

    메인보드

    메인보드는 컴퓨터의 각 부품에 전원을 공급하고 부품 간에 신호를 주고받는 통로를 담당하므로 순환계이자 신경계로 비유된다. 국내에선 '메인보드'로 통용되나 해외에선 '마더보드'라고 통용된다.

    RAM

    RAM은 곧 '주 기억 장치'를 의미한다. 프로세서가 현재 작업 중인 데이터뿐만 아니라 프로세서가 그 데이터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명령어도 저장하는데, 메모리에 다른 명령어를 로드하여 프로세서가 다른 계산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

    같은 컴퓨터로 워드프로세서와 스프레드시트를 실행하고, 웹 서핑을 하고, 이메일을 주고받고, 페이스북에서 친구와 연락하고, 세금 처리를 하고,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데, 이 모든 일이 적합한 명령어를 메모리에 배치함으로써 가능해지는 것이다.

    주 기억 장치는 컴퓨터가 실행되는 동안 정보를 저장할 장소를 제공한다. 워드, 포토샵, 브라우저 등 현재 활성화된 프로그램의 명령어를 저장한다. 아울러 그러한 프로그램의 데이터, 즉 편집 중인 문서, 화면에 표시된 사진, 웹에서 재생 중인 음악 등을 저장한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여러 개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도록 배후에서 작동하는 운영체제의 명령어도 저장한다.

    주 기억 장치를 RAM, 즉 '임의 접근 메모리'라고도 부르는 이유는 프로세서가 정보에 접근할 때 메모리에 저장된 위치와 무관하게 같은 속도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개 메모리 용량이 클수록 컴퓨팅 속도가 더 빠르다고 볼 수 있다. 메모리가 작으면 동시에 여러 프로그램을 실행하기에 용량이 충분하지 않고, 비활성화된 프로그램의 일부를 옮겨 새로운 작업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HDD / SSD

    RAM은 정보 저장 용량이 한정적인 데다가 전원이 꺼지면 내용이 사라져 버린다. 보조 기억 장치는 전원이 꺼져 있을 때도 정보를 유지한다. 보조 기억 장치는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HDD, SSD이다.

    HDD는 '하드 디스크' 또는 '자기 디스크'라고도 하는데, 회전하는 금속 표면에 있는 자성 물질의 미세한 영역이 자성을 띠는 방향을 설정하여 정보를 저장한다.

    SSD는 회전하는 기계 장치 대신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한다. 플래시 메모리는 비휘발성이다.

    SSD는 HDD보다 더 빠르고 가볍고 안정적이며, 떨어뜨려도 고장이 덜 나고, 전력을 더 적게 사용하므로 휴대전화나 카메라 같은 제품에도 사용된다. 아직은 SSD가 바이트당 가격이 더 비싸지만, 점차 가격이 낮아지고 있고 이점이 매우 커서 노트북에서는 SSD가HDD를 거의 대체한 상황이다.

    파워 서플라이

    컴퓨터 부품에 필요한 전압과 전류로 변환해 전원을 공급하는 컴퓨터 부품을 말한다. DC to DC 즉 직류 변환 파워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220V 혹은 110V 가정용 교류 전원을 직류 12V, 5V, 3.3V 등 컴퓨터 부품에 맞는 전압과 전류로 바꿔주는 변압기 장치를 말한다. 컴퓨터의 두뇌가 CPU라면, 파워 서플라이는 컴퓨터의 심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케이스

    컴퓨터 부품들을 고정하고 보호하는 껍데기를 말한다. 이것이 없이 사용하면 합선이나 이물질로 인한 고장의 위험이 크다.

    3. 견적 내기

    1) CPU

    CPU는 20만 원 상당의 AMD 제품을 사려고 한다! 6코어, 기본 클럭은 3.7GHz, 최대 클럭은 4.6GHz로, 인텔도 고민하였는데 아무래도 AMD가 요새 훨씬 더 좋은 퀄리티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AMD로 결정하였다. 6코어이기 때문에 사실 어떤 작업을 해도 큰 무리가 없을 거라 판단되어 결정하였다.

    2) 메인보드

    메인보드는 아수스 제품과 기가바이트 제품을 비교하였는데 사양이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좀 더 저렴한 기가바이트로 결정하였다.

    3) RAM

    내가 하는 작업들을 따져보았을 때는 사실 32GB는 오버스펙인 거 같긴 하다만, 종종 영상 편집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RAM은 크면 클수록 좋은 거 같다는 판단을 하였다.

    4) HDD / SSD

    HDD와 SSD 중에서는 당연히 SSD를 사는 것으로 결정하였고, 좀 무식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삼성전자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래서 저렴한 가격의 타사 제품을 사기보다는 그냥 삼성전자 1TB SSD를 구매하려고 한다. 1TB까지도 사실 필요는 없는데(현재 사용하고 있는 맥북 용량은 256GB이다) 용량 또한 크면 클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1TB로 하겠다.

    5) 파워 서플라이

    파워 서플라이의 경우, 기본적으로 마이크로닉스의 제품이 가장 인기 제품이기도 했고, 효율성 측면에서 브론즈 등급이면 괜찮고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판단하였다. 그래서 마이크로닉스으로 결정하였다.

    6) 케이스

    케이스의 경우, 강화유리도 있었지만 사실 세팅을 다 하고 난 후에는 이리저리 옮길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파손의 위험이 없어서 배제하였다. 그리고 나는 본체를 보이지 않는 곳에 놓을 것이기 때문에 색상이 중요하지 않아 5000원가량 더 저렴한 블랙으로 구매하였다.

    총 구매 가격: 717,790원

    - CPU: 205,680원
    - 메인보드: 129,200원
    - RAM: 148,970원
    - SSD: 119,040원
    - 파워 서플라이: 59,900원
    - 케이스: 55,000원


    개념 참고: 『1일 1로그 100일 완성 IT 지식』브라이언 W.커니핸 저. (12~20p), 메인보드, 파워 서플라이,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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