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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3 TIL | 오늘부터 수학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 기록/매일의 기록 2022. 8. 23. 23:14

    진짜 오늘 무슨 이유에서인지 정말 집중도 안 되고 코드 짜기가 너~~무 힘들었다.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저녁에 요가를 하면서 진지하게 생각해봤는데, 거의 중학생 때부터 수포자로 살아왔고 학부도 인문대로 가면서 내 인생의 수학이라고 하면 겨우 현금 결제하고 거스름돈 암산하거나 친구와 더치페이할 적에 간단한 덧셈 뺄셈.... 그거 말고는 십 년 가까이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다시 수학 문제를 풀려니까 동기부여도 떨어지고, 그런 와중에 계속하려고 하니까 코드는 더 안 쳐지고 그랬던 거 같다.

    오늘 푼 퀘스트 과제 중 원 별 찍기는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안 풀려서 검색해보니 원의 방정식을 활용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아니.. 갑자기 "원의 방정식"이라뇨...? 거의 잊고 살던 수학의 정석의 표지가 아른거리며 현기증이 났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겨우 겨우 이해하고 코드를 완성했다. 이 마저도 다시 인출할 수 있는지 내일 그리고 내일모레 한 번씩 더 작성해봐야 한다.

    슬롯머신은 1차 완성만 했고 코드를 다듬어야 하는 상황이다. 막상 구현하라고 한 요구 사항은 간단한데, 왜 내 코드는 순탄하게 짜지지 못하는가! 산수가 조금만 복잡해져도 1분이 아니라 한 20분은 머릿속을 정리해야 겨우겨우 이해가 간다.. 오후에 노아 트레이너님이 오셔서 질문 있냐고 물어보시길래 '질문은 아니고 수학을 못해서 문제가 너무 어렵다' 했더니 "간단한 사칙연산인데요?"라는 말씀을 남기고는 홀연히 떠나신....

    나의 속마음..

    근데 포기하고 싶은 마음보다 오기가 더 생긴다. 개발자하려면 언젠간 풀어야 했던 숙제가 결국 온 것이라고. 그리고 나중에 만날 문제는 더 어려울 텐데 지금 여기서 푸는 문제는 엄청 간단한 것이니 이겨내 보자. 일단 사놓고 읽지 않고 있었던 <이과형 두뇌 활용법>이라는 책을 오늘부터 한 챕터씩 읽으면서 숙고와 복기해보자. 나는 오늘부터 더 이상 수포자가 아니다. 수학과 전쟁하는 워리어다!!!!!

    추가로 오늘 원격 저장소에서 삭제된 브랜치를 로컬에도 반영되게끔 하는 방법을 배웠다. 원재님이 이미 머지가 된 브랜치들을 소스 트리에서 삭제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냐는 질문을 주셨는데 나도 한 번도 안 해 본 거라 제대로 답변을 못 드렸다. 감사하게도 은해님이 바로 블로그를 찾아서 공유해주셨다👍🏻 바로 >>git fetch --prune<<을 사용하면 되는데 여기서 prune은 '제거하다'라는 뜻이다. 근데 변비에 푸룬 주스가 좋다는 말이 있는데, 그 푸룬도 그 의미를 내포하는 것일지 문득 궁금해진.. 무튼 동기분들 덕분에 오늘도 이렇게 git에 대해서 하나 알아간다!

    - 참고: 블로그1, 블로그2